대장 조직검사 결과 해석 가이드: 관상선종·톱니모양 병변·저도이형성 결과지 읽는 법

대장 조직검사 결과, 왜 이렇게 어렵게 느껴질까

건강검진을 받고 며칠 뒤 병원 앱이나 문자로 결과가 도착합니다.
“대장 용종 제거 후 조직검사 결과 확인 바랍니다.”
이 한 줄만 봐도 마음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검사 당일에는 의사 선생님이 “작은 용종 하나 제거했어요”라고 말해준 것 같은데, 막상 결과지를 열어보면 말이 달라 보입니다.
관상선종, 저도이형성, 과형성 용종, 톱니모양 병변, 절제면, 선암, 침윤 같은 단어가 줄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단어들이 전부 무서운 뜻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떤 표현은 “거의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양성 변화”에 가깝고, 어떤 표현은 “대장암 전단계라서 제거와 추적검사가 중요한 상태”를 뜻합니다. 또 어떤 표현은 “추가 검사와 전문 진료가 꼭 필요한 암 관련 소견”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장 조직검사 결과는 단어 하나만 보면 안 됩니다.
용종의 종류, 크기, 개수, 위치, 이형성 정도, 제거가 완전히 되었는지, 침윤이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 글은 대장내시경 후 받은 조직검사 결과지를 처음 보는 분들을 위해, 실제 결과지에서 자주 나오는 표현을 중심으로 하나씩 풀어보는 가이드입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실제 진단, 치료, 추적검사 주기는 검사한 병원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판단을 우선해야 합니다.


대장 조직검사는 무엇을 확인하는 검사일까

대장내시경을 하다 보면 의사는 대장 점막을 직접 보면서 염증, 궤양, 용종, 종양 의심 부위를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작은 조직을 떼어내거나, 용종 자체를 제거해서 병리과로 보냅니다. 이때 현미경으로 세포 모양을 확인하는 과정이 바로 조직검사, 병리검사, biopsy, pathology report입니다.

대장내시경은 눈으로 보는 검사입니다.
조직검사는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예를 들어 내시경 화면에서 보기에는 작은 혹처럼 보였더라도, 조직검사에서는 과형성 용종일 수도 있고 선종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여도 조직검사에서 이형성이 확인될 수 있습니다. Mayo Clinic도 대장내시경 중 이상 부위를 직접 보고 조직 샘플을 채취해 진단과 치료 계획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대장 조직검사 결과지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다음입니다.

확인 항목결과지에서 보이는 표현의미
위치상행결장, 횡행결장, S상결장, 직장병변이 발견된 자리
크기3mm, 8mm, 12mm, 2cm클수록 추적검사 판단에 중요
개수1개, 3개, 다발성많을수록 추적검사 간격이 짧아질 수 있음
조직형과형성 용종, 관상선종, 톱니모양 병변용종의 성격
이형성저도이형성, 고도이형성세포 변화의 정도
절제 상태완전절제, 절제면 음성, 절제면 양성병변이 충분히 제거됐는지
침윤 여부점막하 침윤, 림프혈관 침윤암 관련 판단에서 중요

결과지는 어렵게 생겼지만, 사실 읽는 순서는 단순합니다.

첫째, 암인지 아닌지 확인합니다.
둘째, 암이 아니라면 전암성 병변인지 확인합니다.
셋째, 제거가 완전히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넷째, 다음 대장내시경을 언제 해야 하는지 확인합니다.


가장 흔한 결과 1: 과형성 용종

대장 조직검사에서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표현 중 하나가 과형성 용종, hyperplastic polyp입니다.

과형성 용종은 대장 점막 세포가 국소적으로 증식한 병변입니다. 특히 직장이나 S상결장에 작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과형성 용종은 대체로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낮은 편으로 이해됩니다. 다만 크기가 크거나, 우측 대장에 있거나, 톱니모양 병변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과지에 이렇게 적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Rectum polyp, hyperplastic polyp
직장 용종, 과형성 용종

이 경우 많은 분들이 “용종이라는데 암인가요?”라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작은 직장 과형성 용종이라면 일반적으로 고위험 선종과는 다르게 봅니다. 중요한 것은 담당 의사가 “다음 검사는 언제”라고 안내했는지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도 대장 용종을 선종, 톱니모양 용종, 염증성 용종 등으로 구분하며, 선종이나 톱니모양 용종이 있었던 경우에는 용종 크기와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다음 대장내시경 시기를 정한다고 설명합니다.


가장 흔한 결과 2: 선종, 샘종, 관상선종

대장 조직검사에서 정말 자주 나오는 단어가 선종입니다.
한자로는 腺腫, 영어로는 adenoma, 우리말 의학용어로는 샘종이라고도 합니다.

선종은 대장암 전단계 병변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선종이 곧 암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더 정확하게는 “시간이 오래 지나면 일부가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전암성 용종”에 가깝습니다.

선종은 다시 세부 형태에 따라 나뉩니다.

조직검사 표현영어 표현대략적인 의미
관상선종tubular adenoma가장 흔한 선종 형태
관상융모선종tubulovillous adenoma관상 + 융모 성분이 섞임
융모선종villous adenoma상대적으로 주의 깊게 보는 형태
저도이형성low-grade dysplasia세포 변화가 낮은 단계
고도이형성high-grade dysplasia세포 변화가 높은 단계

예를 들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S-colon polyp, tubular adenoma with low-grade dysplasia
S상결장 용종, 저도이형성을 동반한 관상선종

이 문장을 보고 “이형성이라니 암인가?” 하고 놀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이형성 관상선종은 대장내시경에서 흔히 발견되는 전암성 용종 결과입니다. 이미 깨끗하게 제거되었다면, 다음 핵심은 “추적 대장내시경을 언제 할 것인가”입니다.

American Cancer Society는 선종성 용종이 정상 대장 점막과 비슷해 보이지만 현미경에서 중요한 차이를 보이는 병변이며, 이형성은 현미경에서 암과 얼마나 비슷해 보이는지를 설명하는 표현이라고 안내합니다.


저도이형성과 고도이형성은 무엇이 다를까

조직검사 결과에서 가장 사람을 긴장시키는 단어가 이형성입니다.
이형성은 세포 모양과 배열이 정상과 달라진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세포가 “정상적인 질서”에서 조금 벗어난 것입니다.
그 정도가 낮으면 저도이형성, 높으면 고도이형성이라고 표현합니다.

저도이형성은 비교적 흔하게 나오는 결과입니다.
대장 선종에서 “저도이형성”이라고 적혀 있으면, 대개는 전암성 변화가 낮은 단계에서 발견되어 제거되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반면 고도이형성은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도이형성은 세포 변화가 더 뚜렷하고, 암으로 진행하기 전 단계에 가까운 소견으로 봅니다. 다만 이것도 무조건 침윤성 대장암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결과지에서 침윤성 선암, invasive adenocarcinoma, 점막하 침윤, lymphovascular invasion 같은 표현이 함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결과지 표현해석 포인트
저도이형성흔한 전암성 변화, 제거 후 추적검사 중요
고도이형성더 주의가 필요한 전암성 변화, 추적 간격 짧아질 수 있음
상피내암점막 표면층에 국한된 암성 변화로 설명될 수 있음
침윤성 선암점막 아래로 파고든 암 가능성, 추가 평가 필요
림프혈관 침윤암세포가 림프관·혈관 쪽으로 들어간 소견, 치료 계획에 중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과지 단어 하나만 보고 스스로 암 판정을 내리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고도이형성, 상피내암, 점막내암, 침윤성 암은 병리학적 분류와 보험 분류, 치료 판단에서 복잡하게 다뤄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이 결과가 침윤성 암인지, 내시경 절제로 충분한지,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코리의 중간생각

조직검사 결과지는 참 이상합니다.
분명 몸 상태를 확인하려고 받은 검사인데, 결과지를 보는 순간 오히려 마음이 더 불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결과지를 차분히 읽어보면 무서운 단어와 중요한 단어가 따로 보입니다.
저도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선종”이라는 말 하나에도 놀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장 조직검사는 겁먹고 넘기기보다, 확인할 순서를 정해놓고 읽는 게 훨씬 좋습니다.

한줄팁: 대장 조직검사 결과지는 “용종 이름”보다 크기, 개수, 이형성 정도, 절제면, 추적검사 시기를 함께 봐야 합니다.


톱니모양 병변은 왜 요즘 중요하게 볼까

최근 대장 조직검사에서 자주 보이는 표현 중 하나가 톱니모양 병변입니다.
영어로는 serrated lesion, serrated polyp이라고 합니다.

톱니모양이라는 말은 현미경으로 봤을 때 대장샘 구조가 톱니처럼 보인다는 데서 나온 표현입니다. 종류에는 과형성 용종, 무경성 톱니모양 병변, 전통 톱니모양 선종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특히 주의해서 보는 것은 다음입니다.

표현영어 표현해석
무경성 톱니모양 병변sessile serrated lesion, SSL우측 대장에서 중요하게 보는 전암성 병변
무경성 톱니모양 용종sessile serrated polyp, SSPSSL과 비슷한 맥락으로 사용
전통 톱니모양 선종traditional serrated adenoma, TSA드물지만 주의가 필요한 전암성 병변
이형성을 동반한 SSLSSL with dysplasia추적검사 판단에서 중요

과거에는 대장암이 주로 선종에서 시작한다고 많이 설명됐지만, 지금은 일부 대장암이 톱니모양 병변 경로를 통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게 봅니다. American Cancer Society도 sessile serrated polyps와 traditional serrated adenomas는 암으로 변할 위험이 더 높아 선종처럼 다뤄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결과지에 이렇게 적혀 있다면 그냥 넘기면 안 됩니다.

Ascending colon polyp, sessile serrated lesion
상행결장 용종, 무경성 톱니모양 병변

특히 우측 대장, 10mm 이상, 이형성 동반, 여러 개 발견된 경우에는 추적검사 간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내 2022년 용종절제 후 추적 대장내시경 진료지침에서도 고위험 소견으로 10mm 이상 선종, 3~5개 이상 선종, 융모성 선종, 고도이형성 선종, 전통 톱니모양 선종, 이형성을 동반한 SSL, 10mm 이상 톱니모양 용종, 3~5개 이상 SSL 등을 제시합니다.


절제면 음성, 절제면 양성은 무슨 뜻일까

조직검사 결과지에서 절제면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조금 더 꼼꼼하게 봐야 합니다.

절제면은 병변을 잘라낸 가장자리입니다.
쉽게 말하면 “혹을 잘라냈는데 가장자리까지 병변이 남아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결과지 표현의미
절제면 음성잘라낸 가장자리에 병변이 보이지 않음
절제면 양성가장자리 쪽에 병변이 닿아 있거나 남았을 가능성
절제면 평가 불가조각나서 제거되었거나 표본 상태상 판단이 어려움
완전절제내시경적·병리적으로 충분히 제거된 것으로 판단
분할절제큰 병변을 여러 조각으로 나눠 제거

작은 선종이 한 덩어리로 깔끔하게 제거되고 절제면이 음성이라면 비교적 안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큰 용종을 여러 조각으로 제거했거나, 절제면 양성 또는 평가 불가라고 되어 있으면 담당 의사가 더 이른 추적 대장내시경을 권할 수 있습니다.

Mayo Clinic은 10개 초과 선종, 매우 큰 선종, 조각내어 제거한 선종 등에서는 더 이른 추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대장 조직검사 결과 해석

사례 1. 40대 남성, 5mm 관상선종 저도이형성

A씨는 건강검진 대장내시경에서 S상결장 5mm 용종을 제거했습니다. 결과지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Tubular adenoma with low-grade dysplasia
관상선종, 저도이형성

이 경우 핵심은 “암이냐 아니냐”보다 “전암성 용종이 제거되었고, 다음 검사를 언제 할 것인가”입니다. 크기가 작고 1개이며 완전절제된 경우라면 저위험군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가족력, 장정결 상태, 내시경 질, 다른 용종 동반 여부에 따라 추적 시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례 2. 50대 여성, 직장 과형성 용종

B씨는 직장에 3mm 용종이 있었고 결과는 과형성 용종이었습니다.

Hyperplastic polyp
과형성 용종

작은 직장 과형성 용종은 일반적으로 큰 걱정이 적은 결과에 속합니다. 하지만 결과지만 보고 “앞으로 검사를 안 해도 된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나이, 가족력, 이전 용종 병력, 대장내시경 준비 상태에 따라 권고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례 3. 60대 남성, 12mm 무경성 톱니모양 병변

C씨는 상행결장에서 12mm 병변을 제거했고 결과는 SSL이었습니다.

Sessile serrated lesion, 12mm
무경성 톱니모양 병변

이 경우는 크기가 10mm 이상이고 우측 대장 병변이므로 추적검사 판단이 중요합니다. “과형성처럼 별거 아니겠지”라고 넘기기보다, 담당 의사에게 다음 검사 시기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례 4. 용종 안에서 선암이 나온 경우

D씨는 18mm 용종을 제거했는데 결과지에 이런 표현이 있었습니다.

Adenocarcinoma arising in adenoma
선종에서 발생한 선암

이 경우부터는 단순한 용종 결과와 다릅니다. 병리 결과에서 암의 침윤 깊이, 분화도, 절제면, 림프혈관 침윤 여부가 중요합니다. American Cancer Society도 대장 용종에서 시작된 조기 선암이나 침윤성 선암의 병리보고서에서는 암의 침윤, 절제면, 림프혈관 침윤 같은 정보가 치료 판단에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대장 조직검사 결과지에서 꼭 봐야 할 위험 신호

대장 조직검사 결과를 볼 때 다음 표현이 있으면 담당 의사에게 정확히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과지 표현왜 중요한가
high-grade dysplasia고도이형성, 추적검사 간격이 짧아질 수 있음
villous component융모 성분, 고위험 선종 판단에 중요
adenoma ≥10mm10mm 이상 선종, 고위험 소견
sessile serrated lesion with dysplasia이형성 동반 SSL, 추적검사 중요
traditional serrated adenoma전통 톱니모양 선종, 고위험 소견
invasive adenocarcinoma침윤성 선암 가능성
positive margin절제면 양성, 병변 잔존 가능성
lymphovascular invasion림프혈관 침윤, 암 치료 계획에 중요
piecemeal resection분할절제, 재확인 내시경 필요 가능

국내 2022년 추적 대장내시경 진료지침은 용종절제 후 향후 대장암 또는 진행성 종양 위험을 판단할 때 크기, 개수, 조직형, 고도이형성, 톱니모양 병변의 특성을 중요하게 봅니다.


추적 대장내시경은 언제 해야 할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조직검사 결과가 선종이면 매년 대장내시경 해야 하나요?”

답은 “항상 그렇지는 않다”입니다.
추적검사 주기는 병변의 위험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미국 다학회 권고에서는 질 좋은 대장내시경에서 10mm 미만 관상선종 1~2개가 완전히 제거된 경우 7~10년 추적을 제시하고, 3~4개 작은 선종은 3~5년, 10mm 이상 선종·융모성 선종·고도이형성 선종·5~10개 선종 등은 3년 추적을 제시합니다. ASGE가 공개한 미국 다학회 태스크포스 권고도 용종의 개수, 크기, 조직형, 이형성 정도에 따라 추적 간격을 다르게 제시합니다.

다만 한국에서 검사를 받은 독자라면 국내 진료 환경과 본인의 병력에 맞춘 의사의 권고가 우선입니다. 특히 장정결이 불량했거나, 용종이 완전히 제거됐는지 불확실하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에도 용종이 반복해서 나왔다면 추적검사 시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과지를 보고 의사에게 물어볼 질문

대장 조직검사 결과를 받았다면 다음 질문을 메모해두면 좋습니다.

  1. 제 결과는 과형성 용종, 선종, 톱니모양 병변 중 어디에 해당하나요?
  2. 저도이형성인가요, 고도이형성인가요?
  3. 용종 크기와 개수는 어떻게 되나요?
  4. 완전절제가 되었나요? 절제면은 음성인가요?
  5. 추가 치료나 재시술이 필요한가요?
  6. 다음 대장내시경은 몇 년 뒤가 적절한가요?
  7. 가족도 대장내시경을 빨리 받아야 하나요?
  8. 변비, 혈변, 복통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와야 하나요?

검사 결과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목적은 겁을 먹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필요한 추적검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대장 조직검사 결과를 해석할 때 흔한 오해

오해 1. 용종이면 전부 암이다?

아닙니다.
용종은 대장 점막이 돌출된 병변을 넓게 부르는 말입니다. 과형성 용종처럼 비교적 위험이 낮은 것도 있고, 선종이나 일부 톱니모양 병변처럼 전암성으로 보는 것도 있습니다.

오해 2. 선종이면 이미 암이다?

아닙니다.
선종은 암이 아니라 전암성 병변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거 여부와 추적검사입니다. 선종을 발견하고 제거했다는 것은 오히려 대장암 예방 측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오해 3. 저도이형성도 위험한 말이다?

저도이형성은 선종에서 흔히 나오는 표현입니다. 물론 정상은 아니지만, 고도이형성이나 침윤성 암과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결과지에서 이형성의 정도와 절제 상태를 함께 봐야 합니다.

오해 4. 조직검사가 괜찮으면 평생 안심해도 된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장 용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선종이나 톱니모양 병변 병력이 있으면 다음 대장내시경 시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ASGE도 용종이나 대장암 병력이 있는 사람은 향후 새로운 용종 발생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대장 조직검사 후 바로 병원에 연락해야 하는 경우

조직검사나 용종절제술 후에는 소량의 출혈이나 불편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증상이 있으면 단순히 기다리지 말고 검사한 병원이나 응급실에 연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피가 계속 많이 나오거나 혈변이 반복되는 경우
  • 심한 복통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 배가 심하게 빵빵해지고 가스가 전혀 안 나오는 경우
  • 발열,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
  • 어지럼, 식은땀, 실신 느낌이 있는 경우
  • 검은 변이나 선홍색 출혈이 많이 보이는 경우

대장내시경 후 합병증은 흔하지 않지만, 용종의 크기나 절제 방식에 따라 출혈과 천공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도 용종절제술 후 출혈과 천공 같은 합병증 가능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의료 정보 안내

의학 정보와 검사 기준은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이 글은 Mayo Clinic을 비롯한 주요 의학 기관과 학회에서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내시경 검사, 용종, 조직검사, 병리 결과, 추적검사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건강 정보입니다.

다만 개인의 증상, 검사 결과, 병력, 가족력,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진단과 치료 방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내시경 결과에서 용종, 생검, 이형성, 장상피화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출혈 가능성 등이 언급된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추적검사 또는 치료 계획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장 조직검사 결과를 이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되는 용종, 조직검사, 병리 결과지까지 함께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지에 적힌 단어 하나만 보고 불안해하기보다, 용종의 종류와 조직검사의 의미를 함께 보면 훨씬 차분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더 넓은 흐름으로 정리하고 싶다면 「내시경 용종 조직검사 백과|위·대장 건강검진 결과지를 제대로 읽는 필수 가이드」 에서 위와 대장 건강검진 결과지를 읽는 기본 구조를 함께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코리의 생각 정리

대장 조직검사 결과를 받으면 먼저 마음이 불안해지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결과지는 순서대로 보면 생각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첫째, 과형성 용종인지, 선종인지, 톱니모양 병변인지를 봐야 합니다.
둘째, 선종이라면 저도이형성인지 고도이형성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병변의 크기, 개수, 위치가 추적검사에 중요합니다.
넷째, 용종을 제거했다면 절제면 음성, 완전절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다섯째, 침윤성 선암, 림프혈관 침윤, 절제면 양성 같은 표현이 있으면 반드시 전문의 설명을 들어야 합니다.
여섯째, 결과가 가볍게 나왔더라도 다음 대장내시경 시기를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 조직검사 결과는 “암이냐 아니냐”만 보는 종이가 아닙니다.
앞으로 대장 건강을 어떻게 관리할지 알려주는 지도에 가깝습니다.
무서운 단어에 먼저 눌리지 말고, 결과지의 핵심 단어를 하나씩 확인하면 불안도 줄고 관리 방향도 훨씬 선명해집니다.


Q&A

Q1. 대장 조직검사에서 저도이형성 관상선종이 나왔는데 암인가요?

대부분의 경우 저도이형성 관상선종은 침윤성 대장암이 아니라 전암성 용종으로 설명됩니다. 이미 완전히 제거되었다면 다음 대장내시경 시기를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만 용종 크기, 개수, 절제 상태, 가족력에 따라 추적검사 주기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Q2. 과형성 용종이면 그냥 안심해도 되나요?

작은 직장 또는 S상결장 과형성 용종은 비교적 위험이 낮은 결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우측 대장에 있거나, 톱니모양 병변과 구분이 필요한 경우에는 추적검사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과지에 적힌 위치와 크기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대장 조직검사 결과에 고도이형성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도이형성은 저도이형성보다 더 주의가 필요한 세포 변화입니다. 하지만 고도이형성이 곧바로 침윤성 대장암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절제면, 침윤 여부, 림프혈관 침윤 여부, 추가 시술 필요성을 담당 전문의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더 짧은 간격의 추적 대장내시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이 글은 대장내시경 결과 해석, 대장 용종의 병리 분류, 선종과 톱니모양 병변, 이형성, 용종절제 후 추적 대장내시경 기준에 관한 국내외 공신력 있는 자료를 참고해 작성했습니다.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대장용종 정보
  • Mayo Clinic, 대장내시경 결과와 대장 용종 진단·치료 정보
  • American Cancer Society, 대장·직장 병리보고서와 대장 용종 해석 자료
  • American Cancer Society, 대장 용종에서 시작된 조기 선암 및 침윤성 선암 병리보고서 자료
  • Korean Guidelines for Postpolypectomy Colonoscopic Surveillance: 2022 revised edition
  • ASGE, 용종과 용종절제 후 추적 대장내시경 권고 자료

대장 조직검사 결과는 용종의 이름보다 조직형, 이형성 정도, 크기, 개수, 절제 여부를 함께 봐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장 조직검사 결과는 용종의 이름보다 조직형, 이형성 정도, 크기, 개수, 절제 여부를 함께 봐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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